[10대그룹 임원 보유주식 현황]SK그룹, 임원 194명 2조원 보유

입력 2013-07-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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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일가 95%… 10억 이상 非오너가는 2명

SK그룹 상장사 임원 194명이 평가액 2조원대의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를 둔 그룹답게 전체 자사주 2363만여주 중 95%, 평가액으로는 99%가 오너일가에 집중됐다. 이에 평가액 10억원을 웃도는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 8명 중 非오너가 출신 임원은 2명에 불과했다.

11일 본지가 SK그룹 16개 상장사 임원의 1분기 말 기준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그룹 전체 임원 527명 중 194명(36.8%)이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자사주는 2363만582주로 1분기 말 주가 기준 평가액은 2조433억원 규모다. SKC와 SK가스 임원 중 70~80%는 자사주를 보유했으며 부산도시가스, 유비케어 임원들은 자사주를 단 한주도 갖지 않았다.

◇최씨 일가 자사주 95% 집중=SK그룹 자사주는 여타 총수 일가가 있는 그룹과 마찬가지로 오너가인 최씨 일가에 집중돼 있다. 그중에서도 대다수는 SK그룹 ‘유니콘의 뿔’이라 할 수 있는 SKC&C에 편중돼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SKC&C→SK→SK계열사’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SK 주식은 단 1만주만 갖고 있는 반면 SKC&C 주식 1900만주를 보유해 그룹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 1분기 말 주가 기준으로 SK 평가액은 17억원이나 SKC&C 평가액은 1조8354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네트웍스 주식 19만1661주를 갖고 있다. 최 부회장은 SK네트웍스의 이사회의장(등기)을 겸임하고 있으며 해당 주식의 평가액은 14억8500만원이다.

이밖에 최 회장의 사촌형제인 최신원·최창원 형제가 SKC와 SK가스, SK케미칼 등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신원 SKC 대표이사 회장(회장, 등기)이 보유한 자사주는 59만9793주로 평가액은 194억원 규모다. 최창원 SK가스 대표이사(대표이사, 등기)는 SK가스 자사주 52만8000주(441억원)와 SK케미칼(대표이사 부회장, 등기) 자사주 212만2761주(1193억원)를 갖고 있다.

◇일반 임원 자사주 보유 Top2=오너가를 제외한 일반 임원 출신으로 자사주 평가액이 가장 높은 이는 SKC의 박장석 사장과 실리콘화일의 이도영 대표다. 박장석 SKC 대표이사 사장(사장, 등기)이 자사주를 최초 취득한 것은 1997년이다. 박 사장은 2005년과 2007년 스톡옵션 행사 및 장내매수를 병행해 자사주 11만여주를 취득했다. 자사주를 묵혀둔 4년 동안 SKC 주가가 크게 오르자 박 사장은 2011년 5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2011년은 SKC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오른 해이기도 하다. 박 사장은 주당 6500~1만3000원대에서 주식을 취득하고 6만원대에서 매각해 수배의 차익을 누렸다. 매각 이후 남은 자사주는 6만4589주이며 1분기 말 주가 기준 평가액은 21억원 규모다.

이도영 실리콘화일 대표는 회사 창업자로서 최대주주 지위를 줄곧 유지하다 2008년 SK하이닉스로 피인수되는 과정에서 보유 주식 중 절반 가량을 SK하이닉스에 매각했다. 매각 과정에서 이 대표는 63억여원의 매각 차익을 올렸으며 현재 남아있는 자사주는 59만8994주로 평가액은 5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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