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폭염으로 이틀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하면서 전력난 관련주들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4개, 코스닥 4개 등 총 8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57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아래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 장마기간임에도 남부지방에서는 연일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5일 100만㎾급 한울 원전5호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공급력이 전주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력난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관련주들도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인 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대비 14.78%(235원) 오른 1825원을 기록했다.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에코에너지도 전거래일대비 14.99%(395원) 오른 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로켓트전기우(15%) 진흥기업2우B(14.95%), 진흥기업우B(14.90%) 등 우선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