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29-② 日 56인치 OLED에 韓 70인치대로 ‘맞불’

입력 2013-07-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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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9월 공개목표로 개발중… 대형TV 선두다툼 ‘치열’

국내 전자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하반기에 70인치대의 대형 OLED TV를 동시에 공개하기로 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사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박람회인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 출하 시기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2014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9월 공개를 위해 현 시점에서 LG전자는 77인치, 삼성전자는 75인치 OLED TV를 각각 개발 중이다. 대형 제품을 통한 기술 혁신을 대내외에 알려 대형 OLED TV 시장을 선도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56인치 OLED 패널을 공개함에 따라 일본의 두 회사가 대형화의 선두주자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삼성과 LG의 노림수도 있다고 해석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55인치 OLED TV의 수주 판매를 세계 최초로 개시, 개발 경쟁에서 격전을 벌여온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4월 말에는 곡면 55인치 OLED TV 개발을 발표해 5월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에 55인치 OLED TV를 공개하고 궁극적으로 75인치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삼성과 LG는 2014년에는 초고화질(UHD)의 OLED TV를 공개할 예정으로, 차세대 TV 시장의 로드맵 구성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LCD TV와 같은 대중화를 피하고, OLED TV가 차세대 TV 시장을 견인한다는 인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현재 상태에서 OLED TV를 보급하는 데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LCD TV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이 OLED TV의 상업화를 더디게 하고 있다. 수요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가격이 하락하지만 기대만큼 단기간에는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경향이 강하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OLED TV와 LCD 패널 가격을 비교, OLED 패널은 현 시점에서 LCD의 7배, 1년 후 2014년 1분기 시점에도 5배로밖에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최대 요인으로는 제조 과정이 미성숙한 점을 꼽았다.

LG전자는 55인치 OLED TV를 약 1만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나 수요를 확대하려면 가격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 정도까지 가격이 떨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OLED TV는 LCD TV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없지만 보급에는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기술적으로 유망하다고는 하지만 시장성 차원에서는 현실과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본격적인 시장 형성은 일러도 2014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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