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美 테슬라모터스 질주에 2차전지주‘강세’

입력 2013-07-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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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2차 전지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전일대비 11.65%(1450원)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장중 1만4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날 1.97% 조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지난달 27일부터 상승 행진을 이어오며 주당 1만원 선에서 1만4000원 선까지 올랐다. 또 ESS등 2차전기 업체인 피엔티 역시 12.5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2차전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 해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날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1.3% 상승한 121.61달러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테슬라모터스가 지난해 출시한 ‘모델S’가 올 1분기에만 5000대 가까이 팔리면서 ‘전기차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S는 테슬라가 10년의 개발 끝에 내놓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로 5인승 쿠페형 세단으로 가격은 6만~8만달러(6900만~9100만원)에 달하며 이 모델의 판매호조로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뿐만 아니라 홍콩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5일 테슬라가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전기차의 성장성을 이끌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유럽, 미국에서 시판된 계획인 BMWi3가 전기차 판매에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실적이 기대감을 받쳐주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 테슬라의 실적 견인은 핵심 사업부인 전기차가 아니라 탄소배출권 거래와 정부 보조금 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배터리시장이 크게 열리는 것은 2017~2018년부터가 될 것”이라며 “긴 호흡을 갖고 성장동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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