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선무효형’ 받은 성완종·박덕흠 충남·북 도당위원장에

입력 2013-07-09 13: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도덕적 해이’ 심각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재판이 진행 중인 일부 새누리당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도 이들을 그대로 승인했다.

임기 1년의 도당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기초·광역의원 등에 대한 공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여서 뒷말을 낳고 있다.

9일 충북도당위원장에 취임하는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직후 자신의 운전기사인 박 모씨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두 차례에 거쳐 총 1억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3일에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재)서산장학재단을 통해 충남자율방범연합회에 1000만원을 기부한 혐의(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충남도당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성 의원은 상고했고, 최종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거취가 불분명한 의원들이 요직인 도당위원장을 맡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상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도당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선 것부터 문제이지만, 지도부에서도 제동 걸 생각조차 하지 않는 걸 보면 당의 도덕성이 얼마나 해이한지 한심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유일호 대변인은 “임명직이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도당에서 선출해 온 선출직은 지도부에서도 그대로 승인할 수밖에 없다”며 “또 과거처럼 도당위원장이 공천권 전횡을 휘두를 수 없는 위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재작년 홍수 피해자, 대부분 그대로 산다…마땅한 대책 없어"
  •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주도권 다툼 치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11: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497,000
    • -2.27%
    • 이더리움
    • 4,769,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2.13%
    • 리플
    • 680
    • +1.19%
    • 솔라나
    • 214,300
    • +3.13%
    • 에이다
    • 590
    • +3.51%
    • 이오스
    • 814
    • +0.37%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0.32%
    • 체인링크
    • 20,120
    • +0.45%
    • 샌드박스
    • 459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