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임원 1.9%…두꺼운 유리천장의 나라

입력 2013-07-08 07:50 수정 2013-07-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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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여성 직장인들이 전 세계에서 임원으로 승진하기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국의 기업지배구조 분석기관 GMI레이팅스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1.9%로 조사 대상 45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꼴찌인 일본 기업의 여성 임원은 1.1%에 불과했다.

GMI레이팅스는 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 신흥국지수 등에 포함된 45개국 대표기업 5977개사를 대상으로 이사회 내 여성임원 숫자를 조사했다. 한국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106개 기업이 대상이 됐다.

한국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선진국 평균인 11.8%는 물론 신흥국 평균인 7.4%보다 한참 낮았다.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36.1%)로 임원 5명 중 2명꼴로 여성이다. 이어 스웨덴(27.0%), 핀란드(26.8%), 프랑스(18.3%) 등이 나란히 1∼4위에 올랐다. 이 국가들은 일정 할당량을 놓고 벌금을 부과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하는 ‘여성임원 할당제’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14.0%로 12위 수준이었다. 아시아의 경우 태국의 여성 임원 비율이 9.7%로 가장 높았고, 홍콩과 중국이 각각 9.5%, 8.4%였다. 필리핀(7.9%), 싱가포르(6.9%), 말레이시아(6.6%), 인도(6.5%), 인도네시아(6.0%)도 한국보다 높았다.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의 비율도 한국(15.1%)과 일본(12.1%)이 최하위였다. 반면 핀란드와 스웨덴는 조사된 모든 기업에 한 명 이상의 여성임원이 있었다. 중국은 54.7% 기업들이 한 명 이상의 여성임원을 뒀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기업 1787개 가운데 여성이 CEO인 곳은 13곳(0.73%)인데, 오너 가족이 아닌 CEO는 4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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