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 성장률 0.2%P 상승 전망할 듯

입력 2013-07-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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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7월 기준금리·경제전망 동시 발표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장과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과 성장률 예상치 0.2%포인트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7일 금융권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은이 수정 전망치로 제시할 올해 경제 성장률은 2.7~2.8%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종전의 전망치(2.6%)에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 예산 편성의 효과를 더한 것이다.

이 수치에 대해서는 김중수 총재가 앞서 6월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5월 금리 인하와 추경 편성 효과로 올해 성장률은 0.2%포인트, 내년은 0.3%포인트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 전기 대비 0.8%의 성장을 네 번 하면 연말에는 (전년대비) 3%를 넘어서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7일 경제 전망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내다봤다. 종전의 2.3%보다 0,4%포인트 올린 것이다.

그러나 성장률 상향 조정에 대해 시장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다. 2.7%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려면 하반기 국내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3.7% 안팎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상황으로서는 다소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2.7%)는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다소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6월 말 현재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0개 외국계투자은행(IB)이 전망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2.7%다. 전월보다 오히려 0.1%포인트 떨어졌다.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인상 확률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다. 외국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내 금리를 조금이나마 올려놔야 한다는 논리다.

김중수 총재도 지난달 26일 "신흥 시장국은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본유출·환율변동 압력에 대응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행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준금리의 향방을 알려면 한은이 내놓는 2014년 성장률 전망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은이 1년 이상을 고려한 '선제적' 통화정책을 강조하는 만큼 한은이 현 시점에서 내놓을 내년 성장 전망이 한은의 의중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IB들은 만장일치로 한은의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까지는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상 시기에 대해 도이치뱅크와 모건스탠리는 내년 1분기를,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를 각각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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