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항공기 부품 공장 착공 …“2년 내 독자 수주 목표”

입력 2013-07-05 08:46 수정 2013-07-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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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은 지난 4일 경안 함안산업단지 내 신규 공장 착공으로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 업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은 오르비텍 함안공장의 조감도.

“신규 공장 건설이 완공되면 기존의 생산라인을 통합해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라인을 본격적으로 갖추고 생산품목도 다변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자체 영업과 마케팅도 강화해 2년 내 독자적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의종 오르비텍 대표는 지난 4일 경남 함안군 군복면에 소재한 공장 신축부지(5300평) 공식에서 항공기 정밀 부품 제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1991년 설립 이후 비파괴 검사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며 끊임없이 블루오션 창출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르비텍은 이번 함안공장 착공을 계기로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 업체로의 제2의 도약점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오르비텍은 지난해 말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 업체로의 진출을 선언했다.

함안공장은 오르비텍이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 업체로 나아가기 위한 생산기반 확장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르비텍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을 비롯해 하성식 함안군수,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함안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공장의 2배 이상의 규모로 항공부품을 양산·납품할 수 있는 생산체제가 구축된다”며 “향후 오르비텍이 펼쳐나갈 항공기 정밀 부품 제조 사업이 경남 함안 지역 경제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투자관계를 맺고 있는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향후 20년간 새로운 항공기 생산이 3만5000대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생산 중인 물량과 함께 앞으로 생산물량이 더 증대될 것”이라며 “그러나 생산 시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오르비텍의 함한공장 신설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큰 모멘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르비텍은 이번 공장 증설로 벌크헤드 자체 제작을 위한 인증 취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르비텍에서 생산하는 벌크헤드는 보잉737에 탑재되는 부품으로, 비행기의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동체 조립체의 수직방향을 지지해주는 부품이다. 현재 아스트와의 기술 협약으로 제작·생산하고 있으나 공장 완공에 따른 설비 구축 및 관련 인증 획득으로 향후 자체 제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르비텍은 현재 항공기 정밀 부품 제조업체인 아스트의 공장 일부를 임대해 제품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 지난 3월 오르비텍은 현재 아스트와 460억 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항공사업 매출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오르비텍의 공동대표인 임수홍 대표는 “이 분야의 매출은 빨라야 3년 정도 걸리는 데 오르비텍의 올해 매출을 70억~100억원 정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기에는 아스트 물량이 대부분으로 개발된 제품을 양산하기 때문에 바로 매출로 직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이어 “이번 증설로 인해 생산성이 증대되고, 항공 사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인증 획득이 완료되면 독립적인 수주 활동을 강화해 Boeing, Spirit사 등의 글로벌 항공기업과 직접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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