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27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한 한국인 9차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김병진 전 대림산업 회장과 배전갑 전 대림코퍼레이션 사장 등 대림그룹의 CEO 출신 2명이 포함됐다.
김 전 회장은 대림산업 회장과 대림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림산업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플랜트엔지니어협회장을 겸임하는 등 관련 산업의 선진화에 앞장 선 인물로 전해졌다.
대림산업 측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932년생으로 1999년 8월31일 대림산업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2000년 5월31일까지 고문으로 있었다.
배 전 사장은 대림엔지니어링 상무와 대림코페레이션 사장, 서울은행 부행장을 지낸 대기업 임원 출신이다. 2000년 11월30일 대림코퍼레이션 사장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타파 측에 따르면 김 전 회장과 배 전 사장 모두 대림에서 퇴직한 이후 지난 2001년 벤처기업 컨스트넷을 운영하면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