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장기업 성장-수익-안정 '트리플' 악화

입력 2013-06-27 11:41 수정 2013-06-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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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 부담 등 기업간 양극화도 심화

1분기 상장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비용 부담 등의 기업간 양극화 또한 심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3년 1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조사대상 1581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5.9% 이후 4분기(-1.1%)에 이어 2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은 "매출액 증가율의 경우 지난해 1분기(10.5%)의 실적이 높아 상대적으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52조8000억원의 매출이익을 올린 삼성전자 등을 제외할 경우 이외 기업의 성장성 악화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년동기 대비 1분기 전기전자 부문 매출액 증가율만 유독10.6%로 급증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1분기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2.1% 늘어났지만 유형자산은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일제히 나빠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1분기(5.4%)에 비해 떨어진 5.3%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6.6%에서 5.3%로 떨어졌다. 특히 건설업, 조선, 자동차 업종의 이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전기가스ㆍ전기전자, 금속제품, 비금속광물 업종의 매출은 늘었다고 한은은 전했다.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전년 1분기(422.5%)에 비해 335.5%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의 비중은 전년 동기(31.0%)에서 1분기 36.6%로 크게 늘었다. 이자보장비율이 100%가 안 된다는 것은 영업활동을 번 돈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500% 초과 업체 비중 또한 44.2%에서 41.9%로 줄었다. 특히 0% 미만 기업의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6.7%를 기록한 반면 무차입기업의 경우 0.1% 늘어난 12.2%를 기록하면서 기업간 양극화가 커졌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 또한 전분기 93.3%에서 1분기 96.2%로 악화됐다. 차입금의존도 또한 전분기(25.2%)보다 상승한 2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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