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주가] 삼복더위 수혜주 최후 승자는

입력 2013-06-26 17:00 수정 2013-06-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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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실적부진에 발목잡혀 … 동우·마니커 등 라이벌주 관심

초복을 앞두고 무더위에 삼계탕 등 닭요리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닭고기 관련주로 향하고 있다.

계절 수혜주로 꼽히는 위닉스가 급증한 뒤에 항상 바통은 삼복더위에 강한 닭고기 수혜주 하림, 마니커, 동우 등이 이어 받았다. 일반적으로 닭고기 시장 점유율 1위 하람이 최대 수혜주로 뽑혔지만 올해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은 이날 전거래일대비 190원(7.01%) 오른 2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 4000원선까지 육박했던 주가는 최근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3000원선도 붕괴됐다.

이 같은 주가부진은 한국기업평가가 하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보통 등급전망 하향은 뚜렷한 재무구조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수개월 안에 등급 하향으로 이어진다.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전해진 지난 21일에는 투심이 얼어붙으면서 하한가로 추락, 3055원까지 떨어졌다.

하림은 국내 닭고기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점유율 1위 업체다. 시장점유율 10% 안팎의 경쟁사 동우를 포함해 상위 5개사가 닭고기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혜가 가장 집중된다.

올해 계절주 최대 수혜주로 하림을 꼽았던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모두 입을 닫았다. 실적부진에 재무부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람의 1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21억원으로 흑자를 냈지만 생물자신평가손익을 제외하면 영업적자 17억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생물자산평가손익을 제외한 기준으로 보면 201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재무여건은 지난해 말보다도 악화된 상태다. 순차입금은 2319억원, 부채비율은 195.0%로 각각 3개월만에 7.7%, 14.9%포인트 늘었다. 차입금의존도도 53.5%로 3.5%포인트 증가했다.

이용훈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국제곡물가격 상승과 정읍공장 신규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원가부담이 늘어난 것도 재무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수익성이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차입부담은 과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라이벌주로 꼽히는 마니커와 동우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니커와 동우는 이날 각각 4.55%, 8.15% 오른 620원, 3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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