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증시 긴급진단] "끝없는 추락, 코스피 저점은 어디?"

입력 2013-06-25 17:32 수정 2013-06-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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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 지금이 바닥…모멘텀 뚜렷한 종목 등 매수 기회로 활용

미국 출구전략 및 중국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속절없이 추락하며 국내 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1750선까지 추락 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하지만 지금이 바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당분간 1770선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여 반등 시점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 뚜렷한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G2로 인해 주가가 계속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지난해 5월 스페인 구제금융 당시에는 1750선까지 추락했는데 그때처럼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 센터장은 "외국인이 900억 매도하면서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며 "국민연금 자금인 1조2000억원이 유입되면 현재 수준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외국인 매도 진정되면 현 수준이 코스피 바닥이며, 펀더멘탈을 따져봐도 더 깨질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분석팀장은 "국내 증시가 저점 확인 과정에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1~2주간 중국 신용경색 조짐완화 여부, 미국 경기지표 개선 여부,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 동남아시아 및 남미 환율 변동성 검증 등을 거치면서 1780선 전후에서 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2(미국·중국) 리스크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 반등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시기 및 범위 등이 확정되면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경우 오는 10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투자심리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은 미국 출구전략 및 중국의 정책에 대응하며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 중국 경기둔화 변수를 감안하면 중기적 관점에서 적극적 대응은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낙폭이 커진 실적개선 대형주, 모멘텀이 뚜렷한 종목 등에 대해 저가 매수기회를 활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과는 상관성이 낮되, 개별 주가 모멘텀이 뚜렷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현 장세 투자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매크로 환경 변화(금리·환율)가 펀더멘탈 개선으로 연결되는 삼성화재, 현대차 그리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 한국타이어 및 개별 주가 모멘텀을 보유한 NHN, 롯데하이마트 SK 등을 추천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환율 상승에 자동차주가 선전하고 있다"며 "큰 그림에서 보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니까 IT, 은행도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일시적으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 증시가 급락 반전하면서 낙폭을 확대하며 전날보다 18.38포인트(1.02%) 내린 1780.63에 턱걸이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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