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중국 수혜주, 노릴 종목은 있다

입력 2013-06-25 17:07 수정 2013-06-26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빙그레 '바나나맛' 200억 매출 기대…매일유업도 '분유제품' 300억 예상

'중국 성장 스토리'로 묶이며 승승장구했던 중국 수혜주가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며 체면을 구겼다. 그래도 중국 대륙에 '하얀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빙그레와 매일유업 등에 대해서는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빙그레는 전일 1.96% 하락한 10만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3월12일 기록했던 250일 최고가(14만원) 대비 28.5% 하락했다.

매일유업도 전일 3.03% 하락한 4만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5월8일 기록했던 250일 최고가(5만7000원)에 비해 하락률이 29.8%에 달했다.

빙그레와 매일유업 이외에도 최근 중국 내수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잇달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었던 중국 수혜주(에이블씨엔씨,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농심, 오리온 등)들이 연중 최고치 대비 평균 30% 가량 급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촉발된 중국발 리스크가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 불안감과 맞물려 중국 내수주가 주가 상승동력을 상실했다는 판단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 탓에 중국 내수주로 꼽히는 기업들의 실적이 애초 시장의 기대치를 단기적으로는 밑돌 수 있다"면서 "이런 우려가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수혜주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은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잇따른 유제품 관련 안전성 이슈로 자국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지속되고 있어 매일유업과 빙그레가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거론된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6월 중국에 처음 진출한 바나나맛우유 매출액은 올해도 다달이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로손’에서만 판매가 되었으나, 최근 로컬 편의점과 온라인 채널에 진출했다"며 "올해 1분기 바나나맛우유 매출액은 약 5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 연간 200억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분유 시장에서는 매일유업의 활약이 돋보인다. 매일유업은 올해 1분기에 프리미엄 제품인 ‘궁’을 출시, 1분기 분유 수출액 100억 중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판매 단가가 12.2% 높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매일유업의 중국 분유 수출액은 약 300억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며 "자회사인 유아복 브랜드 ‘제로투세븐’의 중국 매출 확대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시민 10명 중 6명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모른다” [新화폐전쟁 가상자산 줄다리기]
  • 눈뜨면 바뀌는 가계대출 정책...또 손본다 [혼돈의 대출시장]
  • 대통령실 4급 공무원 불륜 사실이었다…행정고시 동기 남녀 불륜에 아내는 진정서 제출
  • '최강야구' 연세대의 반격, 역전 허용하는 최강 몬스터즈…결과는?
  • 한화생명e스포츠, 8년 만에 LCK 서머 우승…젠지 격파
  • 티메프 피해자들, 피해 구제‧재발 방지 특별법 제정 촉구…"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 의료계 “의대증원, 2027년부터 논의 가능”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183,000
    • +1.16%
    • 이더리움
    • 3,116,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414,300
    • +1.87%
    • 리플
    • 716
    • +0.42%
    • 솔라나
    • 176,000
    • +2.03%
    • 에이다
    • 458
    • +4.09%
    • 이오스
    • 650
    • +3.5%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22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50
    • +0.42%
    • 체인링크
    • 14,010
    • +3.09%
    • 샌드박스
    • 330
    • +1.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