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3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버냉키 쇼크’에 따른 위기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 발생할 시 정부는 재정·금융·외환·통화정책 담당기관과 함께 정보를 교환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언급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각 기관 부기관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버냉키 쇼크’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과 거시건전성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시 즉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