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중국 경제 먹구름 짙어지는데...인민은행, 연준과 반대로 가나

입력 2013-06-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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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조업 PMI 9개월 만에 최저...크레디트아그리꼴 “인민은행 곧 부양 나설 것”

▲중국의 제조업황이 악화하는 등 최근 주요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인민은행의 추가 부양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사진은 인민은행 전경. 블룸버그.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정책 당국의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하는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3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49.2와 전문가 예상치 49.1을 하회하는 것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PMI는 지난달 7개월 만에 위축세로 돌아선데 이어 2개월 연속 위축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한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5월 수출 뿐만 아니라 산업생산과 은행 대출은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같은 지표 부진은 2분기 성장 둔화에 반영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동성을 조절하며 긴축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 인민은행이 경기 둔화에 따라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민은행이 시장의 유동성 공급 요청을 거부하면서 중국의 7일물 금리는 이날 374bp(1bp=0.01%) 상승한 12%까지 치솟았다.

쟝지웨이 노무라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 등 주요 지표가 악화했다”면서 “정책 당국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이같은 시장 상황 악화를 받아들일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노무라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하반기 7%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리우스 코발칙 크레디트아그리꼴 선임 투자전략가는 “인민은행이 곧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면서 “지급준비율 인하 또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는 있지만 경착륙으로까지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왕진 궈타이쥔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인프라스트럭쳐와 부동산투자는 수요가 급감하지는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HSBC는 전일 중국의 201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4%로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7.4%로 기존의 8.4%에서 1%포인트 낮췄다.

취홍빈 HSBC 중국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수요는 악화하고 내수가 미약한 가운데 재고 정리 압력이 커졌다”면서

그는 “중국 정부의 개혁은 장기 성장 전망치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단기적인 성장은 제한될 것”이라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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