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부동산에서는 먹힌다?...주택 구매 증가세

입력 2013-06-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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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로 일본의 주택 구매자가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15년 간 이어진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대형 은행들이 모기지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35년 만기 고정금리 대출금리는 6월에 2.03%로 상승했다. 지난 4월에는 1.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000만 엔에 아파트를 구입한 한 일본인은 “금리가 오르기 전에 집을 샀다”면서 “30세 이후에 집을 구입할 계획이었지만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을 비롯한 은행들은 2개월 연속 모기지 금리를 올렸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4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2년 안에 인플레이션율을 2%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 4월 이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내놨으며 아베 총리는 재정지출을 늘리는 등 경제 성장책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0.83%를 기록하고 있다.

미쓰비시부동산과 미쓰이후도산 등 부동산개발업체들은 5월 아파트 판매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요네야마 히데타카 후지쯔리서치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택 구입자들은 금리가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입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주택 구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 역시 상승할 전망이다.

일본 전역의 150개 지역 중 지난 4월1일 기준 주택 가격이 오른 지역은 80개에 달했다. 3개월 전에는 51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올랐다.

방 3개를 갖춘 아파트의 가격은 4월에 7.1% 상승해 4730만 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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