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재위 보고]"미 양적완화 축소시 우리경제 부정적"

입력 2013-06-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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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또는 종료가 가시화될 경우 국제금융시장 나아가 신흥시장국 및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안보고서를 제출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에 따른 포지션 조정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여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미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은행도 국채시장 오퍼레이션 방식 개선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 연준의 양적완화는 종료되는 시점까지 지속적인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점과 일본의 금융안정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또는 종료가 가시화될 경우 국제금융시장 나아가 신흥시장국 및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 연준의 QE 축소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초 양적완화 축소 시기, 방식, 시장반응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클 것이며 개별국가의 펀더멘털에 따라 그 충격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사전적인 위기 예방 및 사후적인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우선 거시경제정책의 안정적 운영 및 환율의 자율조정 기능을 정착시키는 한편 국내 외환시장 및 채권시장의 선진화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단기자본이 과도하게 유입되지 않도록 외환건전성 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외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며 외환보유액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필요시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왑,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다층적 금융안전망 확충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한은은 선진국 양적완화 축소 과정과 관련한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주요20개국(G20) 등을 통해 정보 공유 등 국제공조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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