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승부수 던지나…FOMC에 쏠린 눈

입력 2013-06-17 0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18일부터 이틀간 FOMC 개최…9~10월 정책 변경이 월가 중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에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연준은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19일 오후 2시 회의 결과와 함께 성명서를 공개하고 30분이 지나면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을 연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현 통화정책 기조와 경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15일 분석했다.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하더라고 속도 조절일 뿐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가는 QE의 조정 시기는 9월 중순 또 이후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는 연준이 이달 QE 축소를 언급하진 않을 것이라며 9월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연준이 9월 회의까지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체이스는 연준이 오는 9~10월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연내 QE 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업률 등 고용시장 지표가 아직 연준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머니가 39명의 이코노미스트와 투자 전략가들에게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한 전망을 물어본 결과, 3분의 2는 연준이 12월 전에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 파 프렌치울프앤드파 파트너는 “출구전략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버냉키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신호를 내놓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앨런 시나이 디시젼이코노믹스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반기지 않는다”면서 “연준은 가능한 한 빨리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하고 이는 19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현재 매월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400억 달러 어치의 모기지담보증권(MBS)를 매입하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손질한다면 650억 달러로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4일 연례 미국경제 보고서에서 연준에게 ‘부드러운 출구전략’을 권고했다.

IMF는 미국의 재정지출 삭감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을 지적하며 201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낮췄다. 0.3%포인트 하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연준이 부드러운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보다 '더 강력한' 야구 온다…'전설의 무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이슈크래커]
  • 단독 ‘비정형데이터’ 분석해 수감자 도주 등 사전에 막는다
  •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은…공휴일이 아닌 이유?
  • "정의구현 외치더니 밥줄 '뚝'"…쯔양 사건, 사이버 레커에 경종 울렸다 [이슈크래커]
  • 단독 설계사 절반 이상은 50대 넘었다 [늙어가는 보험 현장 上]
  • “한국에 갈거야, 라인 추가해 줘” 문자 받으셨나요? [해시태그]
  • 단독 산업은행, 아시아지역본부 없앴다...해외진출 전략 변화
  • 날개 단 비트코인, 6만5000달러 우뚝…'공포 탐욕 지수' 6개월 만에 최고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49,000
    • +3.55%
    • 이더리움
    • 4,866,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541,000
    • +3.15%
    • 리플
    • 844
    • +11.49%
    • 솔라나
    • 224,200
    • +3.75%
    • 에이다
    • 627
    • +3.98%
    • 이오스
    • 848
    • +3.79%
    • 트론
    • 188
    • +0.53%
    • 스텔라루멘
    • 152
    • +6.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600
    • +7.13%
    • 체인링크
    • 20,060
    • +2.82%
    • 샌드박스
    • 478
    • +4.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