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정보수집보다 IT기기 정보 유출이 훨씬 심각해”

입력 2013-06-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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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 정보유출 심각성 인지 못 해”

미국 정부의 개인정보수집으로 파문이 이는 가운데 각종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훨씬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TV에서 어린이 모니터링시스템·의료기기·스마트자동차·상점에 설치된 각종 센서 등이 일반인들의 다양한 행동을 추적하고 있다고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전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오는 2020년까지 무려 370억 개의 기기들이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행동을 감시당하고 있으면서도 그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동네 작은 커피점이나 소매잡화점·보험업자·인터넷 회사 등 거의 모든 사람이 ‘빅브라더’가 돼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리콘밸리의 신생벤처기업 코스스마트가 개발한 응용프로그램은 교사가 전자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진행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이 응용프로그램으로 교사는 학생이 제대로 책을 읽고 있는지 주요 부분에 밑줄을 그었는지까지 감시할 수 있다.

리 티엔 미국 전자프론티어재단의 변호사는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게 정말 문제”라며 “첨단기기들이 너무 복잡해 정보수집 경로를 알아내는 것도 어려운데다 그 정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스스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기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정보유출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차나 집을 제어하고 심지어 각종 개인 건강 관련 정보를 점검할 수 있는데다 은행거래나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게 돼 데이터 전송 중 발생하는 해킹 등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세우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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