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입 증가에 작년 對중동 경상적자 사상최대

입력 2013-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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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동 경상적자 826억2천만 달러…對중국 흑자는 661억3천만 달러

원유와 가스의 수입증가로 지난해 대 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2년 연속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2년 중 우리나라의 지역별·국가별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대 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826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1998년 집계 이후 최대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규모는 전년 822억5000만달러보다 3억7000만달러 늘어나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전년에 유가가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원유와 가스의 수입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기, 전자제품 등 수출이 감소하면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경상흑자도 전년 134억8000만달러에서 132억6000만달러로 2년째 축소됐다.

유럽연합(EU) 경상수지의 경우 서비스수지 적자와 선박, 자동차 수출 감소, 석유제품 등의 수입증가 등으로 전년 68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51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집계 이후 첫 적자다.

반면 대 중국 경상수지는 661억3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568억6000만달러 보다 확대된 것으로 대 중국 흑자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었다. 이는 정보통신기기, 철강재 등의 수입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된 가운데 여행수지 등 서비스 수지 흑자폭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 미국 경상수지 흑자도 자동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전년 111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6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이 또한 집계 이후 최대치다.

일본 지역에 대한 경상수지는 적자규모가 전년 255억2000만달러에서 186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철강재,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해 상품수지가 개선되고 여행수지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동남아 지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609억9000만달러로 2년째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특히 전년 513억달러에서 큰 폭 증가, 대 중국 경상흑자에 육박하는 흑자를 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와 함께 서비스 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중에서도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지역에서의 흑자규모가 컸다.

한편, 지난해 한은이 국가별 경상수지를 산출하는 40개 국가 중 21개 국가에서 흑자를 냈고 19개 국가에서 적자를 봤다. 흑자규모가 큰 국가는 중국, 홍콩,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순이었고 적자규모가 큰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쿠웨이트, 호주, 독일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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