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출·건설투자 호전 속 성장세 미약하게 지속”

입력 2013-06-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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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방향 전문에서 밝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수출과 건설투자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미약하게나마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수출이 호전되고 건설투자가 큰 폭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미약하게나마 지속됐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미국의 완만한 경기 회복세와 유로지역의 경제활동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및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성장 하방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도 국내총생산(GDP) 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통위는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금통위의 통화정책 방향 전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했으며 중국 등 신흥시장국에서는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는 약간 낮아진 모습을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및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소비 및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나 수출이 호전되고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미약하나마 지속됐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제조업에서의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월보다는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앞으로 국내경제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 GDP갭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 등으로 전월의 1.2%에서 1.0%로 낮아진 반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4%에서 1.6%로 상승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의 변동 등 공급측면에서의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지방에서는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에 의해 주로 영향받으면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으로 전환했다. 장기시장금리는 크게 올랐으며 환율도 상당폭 상승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변화 추이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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