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양다리 전략’으로 태양광 불황 돌파한다

입력 2013-06-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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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한화큐셀, 신흥 시장은 한화솔라원 대응

한화가 ‘양다리’ 전략으로 태양광 시장의 불황을 돌파한다. 최근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반덤핑 판정에 따라 태양광 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화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통해 중국과 유럽 시장을 이원화해 각기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U는 지난 4일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11.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2개월 내 협상에 실패할 경우 평균 47.6%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관세 부과 결정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고, 중국 시장 내 유럽산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화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현지 기반 자회사를 통해 따로 진행할 방침이다.

유럽은 독일에 거점을 둔 한화큐셀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태양광 패널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에 독일 기반의 한화큐셀은 중국 제품들이 차지하던 시장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경쟁력 강화는 한화솔라원의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한화솔라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한다. EU의 관세 부과 판정으로 중국 내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에서 유럽 태양광 기업의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 태양광 산업계에 유럽 기업에 대한 정서가 악화되면 발전소 건설 수주는 물론 유럽산 패널 사용도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솔라원은 중국 내 자국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유럽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처를 다변화해 나가는 동시에 유럽 품질 인증 획득, 다양한 패키지 제품 개발, 모듈 생산능력 확대,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다변화된 시장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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