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C업계 생존경쟁…자국 생산이 답이다?

입력 2013-06-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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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혁명으로 PC 인기 시들…파나소닉·소니 등 고성능 모델 국내 생산에 주력

일본 PC업계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국 생산에 분투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혁명’으로 PC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일본 업체들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국내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산케이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고베 공장에서 노트북 부품 제조부터 조립까지 일괄 생산하고 있다.

회사가 국내 생산을 고집하는 이유는 타사와 차별화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설계·개발·영업 부문을 집약하면 최신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해 최첨단 PC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파나소닉은 전날 노트북 ‘렛츠노트’의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노트북을 다루는 IT프로덕트 사업의 매출을 지난해 1000억 엔(약 1조8000억원)에서 2015년 1200억 엔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제품의 출하 비중을 높여 수익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하라다 히데아키 IT프로덕트 사업 부장은 “끊임없는 혁신만이 ‘메이드 인 재팬’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후지쯔는 시마네현과 후쿠시마현에서 고품질·고성능의 제품을 생산한다. 저렴한 모델은 아시아지역의 위탁생산으로 전환했다.

회사는 또 부품 조달을 공통화해 구매 및 가공 비용이 환율에 좌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니는 노트북 ‘VAIO’ 시리즈의 일부를 나가노현에서 생산하고 있다. 일본의 높은 기술력에 디자인을 더해 자국에서만 양산할 수 있는 모델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대두로 PC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침체기를 겪으면서 업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PC 출하는 76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0만대 감소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며 두 자릿수의 하락률은 2001년 3분기 이후 두 번째다.

같은 기간 일본의 PC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412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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