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25-② 백열전구 갈아끼는 조명시장… LED 다시 불 밝힌다

입력 2013-06-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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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후 2011.2012년 고전… 환경 문제로 교체 수요 급증

LED 디바이스 수요는 대형 LCD용 백라이트 용도의 급증에 따라 확대했다. 앞으로는 조명시장이 한층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판도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2011년과 2012년 LED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LED 시장은 2010년에는 예상을 깨고 80억 달러 규모의 성장을 보였지만 2011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와 조명 등의 신규 용도가 급성장했음에도 낮은 단가와 LED TV의 수요가 늘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보제공업체인 IHS는 LED 시장이 2013년과 2014년에 부진을 벗고 전년 대비 15~20%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HS는 LED 시장을 좌우할 열쇠로 조명시장에 주목했다. IHS에 따르면 세계 LED 조명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013년 이후에도 시장이 성장해 2013년에는 10억개, 2014년에는 20억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47억개에 달할 것이다.

세계 LED 조명시장은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 차원에서 교체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형광등 수요는 감소하지 않겠으나 백열전구를 주로 채용한 국가에서는 LED 전구로 한꺼번에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LED는 1996년 일본 기업과 일본인 기술자가 발명했다. 일본 기업과 일본 기술력은 세계 최고이며 일본 업체의 실적도 해외 업체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LED 부문 매출은 국가 단위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 2012년에는 3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에는 니치아화학공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대만과 한국 등 아시아 업체와의 경쟁이 해마다 심해지며 일본 기업의 점유율도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순식간에 성장한 LED 시장은 LED 산업의 노력의 산물이다. LED 업체의 노력은 시장에서 화려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LED 상품화는 순조롭지 않다. 큰 장애물은 넘었지만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고 또한 시장 확대에 따라 다양한 과제를 양산하고 있다.

우선 LED 기술의 기본인 발광효율에는 더욱 혁신이 필요하다. 특히 고휘도 타입에서는 발광력에 비례해 발광량이 증가한다는 과제가 있다. 이는 모든 기업이 해결해야 할 급선무로 손꼽힌다.

또한 아시아 업체의 참여로 과당경쟁과 가격경쟁에 빠질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기업의 문제로는 서플라이어 간의 기술 격차도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LED 디바이스는 저소비 전력과 긴 수명으로 소비자에게는 이상적이지만 교체 사이클이 길어진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 경우 일정 수준의 보급이 진행되면 수급 균형이 깨져 생산 능력이 남아도는 사태가 벌어진다.

세계 시장에 보급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겠으나 보급이 빠른 전구형 LED 조명에서는 경계가 필요하다.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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