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과 방위력 강화 기조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8∼9일 일본 국민 34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과 방위력강화 태세가 일본의 외교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면이 크다’는 답이 44%를 차지했다. 이는 ‘부정적인 면이 크다’는 응답(26%)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최근 실망감을 보여주고 있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으로 일본 경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응답은 51%로 4월 조사결과인 55%보다 줄었다. ‘총리의 경제 정책이 임금 및 고용 증가에 연결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응답이 45%로 긍정하는 응답(36%)을 웃돌았다. 지난 4월과 5월 조사에서는 긍정하는 답이 많았다.
또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경기 회복을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답이 78%로 ‘그렇다’는 응답의 18%를 압도했다.
이런 가운데 아베 내각 지지율은 59%로 지난달 65%에 비해 6%포인트 추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0%로 지난달 18%에서 2%포인트 올라갔다.
그러나 정당지지율의 경우 자민당이 41%를 기록해 4%대의 민주당과 공명당 등 2위 그룹을 여전히 압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