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은행·대우조선해양 지분매각 나선다

입력 2013-06-10 11:26 수정 2013-06-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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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IBK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매각을 추진한다.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국정과제 수행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날부터 닷새간 미국 뉴욕, 런던, 홍콩에서 투자설명회(IR)를 갖는다.

정부는 주주권 행사에 필요한 지분 50%+1주 이상을 유지하고 나머지 15.1% 지분을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블록딜(대량매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IBK기업은행의 지분 6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정책금융공사(8.9%), 수출입은행(2.3%), 기타(23.7%) 등이 나머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IR은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넌딜 로드쇼(Non-Deal Roadshow) 형식이지만 정부가 실질적으로 IBK기업은행의 지분을 매입할 투자자를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재정부 국장급 관계자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이후 IBK기업은행 지분매각은 매년 예산안에 반영돼 왔지만 충분한 세수, 헐값매각 우려 등의 이유로 번번이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분매각도 4년여만에 재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주식 3280여만주(17.15%)를 매각키로 하고 투자기관에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제안요청서를 돌렸다.

금융위가 보유 지분의 블록딜 매각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블록딜 방식의 지분매각에 참여할 경우 새 주인 탄생도 기대할 수 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이 만료되자 19.1%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가운데 17.15%를 금융위에 넘겼다. KDB산업은행은 31.3%의 지분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다.

금융위는 국내 주식시장과 조선업종에 대한 분석 및 전망과 대우조선 블록딜 및 KDB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주식을 묶어 경영권을 통째로 파는 방법 등을 검토, 내달 중 매각 주관사를 정하고 연말 또는 내년 초 대우조선해양을 매물로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2008년 11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다음해 1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하면서 매각이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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