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日 고통 따라도 과거에 대해 선 그어야”

입력 2013-06-0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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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7일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와 관련해 "고통을 동반하더라도 과거에 대해 선을 긋지 않으며 안된다"며 뼈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중·참 양원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을 통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서로 싸웠지만 종전 후 우호관계를 구축한 프랑스와 독일의 관계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사이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갈등을 염두에 둔 듯 "이 지역(동북아)에서의 긴장을 우려한다"며 "나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입장차를 조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경제는 성장을 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총리는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대대적인 금융완화가 몰고온 엔화 약세에 대해서는 "통화는 그 국가와 지역의 경제상황을 반영해야만 한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한편 아키히토(明仁) 일왕 내외는 이날 올랑드 대통령과 파트너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를 초청, 만찬을 베풀었다. 이 자리에는 왕족을 포함, 양국 관계자 약 160명이 참석했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외무ㆍ방위 각료급 회의(2+2) 개최, 원전 기술 수출 공조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회담 후 두 나라 정상은 일본 및 프랑스산 식자재를 사용해 만든 프랑스식 오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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