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UHD TV 제값 받고 팔겠다”

입력 2013-06-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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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소니 보다 200~300만원 비싼 가격으로 승부

▲LG전자가 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65인치 UHD TV.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차세대 UHD TV 시장에서 비싼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삼성전자와 소니가 UHD TV 활성화를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할 때 정반대의 행보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4일부터 65인치, 55인치 UHD TV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제품 가격은 각각 1090만원, 740만원이다.

지난 1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경우 65인치는 890만원, 55인치는 640만원에 내놨다. 소니는 이보다 저렴한 6999달러(한화 약 790만원), 4999달러(약 560만원)의 가격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다.

65인치를 기준으로 LG전자 제품은 삼성보다 200만원, 소니보다는 300만원이 비싼 셈이다. 동일한 제품군에서 가격 차이가 수 백만원 벌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경쟁사들은 UHD TV의 가격을 낮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제품 가격 하락을 주도해 차세대 UHD TV 시장에서 실질적인 승자가 되겠다는 전략인 것.

반면 LG전자는 UHD TV가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가격을 낮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태도다. 이 정도 제품을 살만한 소비자라면 가격이 어떻든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가격이 높은 것은 ‘무빙스피커’ 등 특화 기능을 채택했고,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65인치, 55인치 UHD TV가 국내는 물론 해외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자랑하는 ‘무빙 스피커’는 전원이 켜져 있을 때만 노출되는 전면지향 4.1채널 스피커다. 후면에 배치된 기존 TV 스피커보다 중고음역 음향이 선명하며 영상과 일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TV 후면에는 저음역대를 담당하는 서브 우퍼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자사 UHD TV가 상대적으로 비싼 이유 중 하나로 IPS 패널을 탑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적용해온 IPS 패널을 TV에 탑재해 색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일반 패널을 쓴 TV와 달리 보는 어는 각도에서 봐도 색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LED 소자를 테두리만이 아닌 전체에 촘촘히 배치한 풀LED 방식(직하형)을 적용한 것도 가격이 비싸진 이유다. LED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단가가 올라가지만 이를 통해 더 선명하고 밝은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하형, 에지형(테두리에만 LED 적용)은 선택의 문제”라며 “직하형의 경우 제품 두께가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어 디자인 요소를 고려해 삼성 UHD TV는 엣지형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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