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출신 여군 장교가 31일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육사 62기 출신으로 현재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에 소속된 홍모(30) 대위는 이날 오전 8시10분쯤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 사단 영내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목 부위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 안에서는 총알이 발사된 흔적이 남은 K-1 자동소총과 탄피 1발이 함께 발견됐다.
군 헌병대는 사고 경위와 총기 반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당국은 홍 대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타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홍 대위의 남편도 육사 출신으로, 현재 정부 기관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