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병' 여성환자 급증...손발 썩어 심하면 절단까지

입력 2013-05-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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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버거병 여성환자 8.3% 증가, 확실한 예방ㆍ치료법은 ‘금연’

버거병 여성환자 급증

▲버거병 성별 진료인원 추이(2008~2012년)(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여성 흡연인구가 증가하면서 버거병을 앓는 여성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병은 장기간 흡연한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이 요구된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2008~2012년 버거병 진료자료에 따르면 버거병 환자는 2008년 4067명에서 2012년 4727명으로 5년간 16.2% 증가했다. 또 이 기간동안 버거병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의 수는 8.3% 증가한 반면 남성 환자는 1.5%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최근 여성 흡연자의 비율이 늘면서 버거병으로 진료 받은 여성 환자 수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의 흡연율은 지난해 기준 4%로 7년째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20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은 2006년 52.2%에서 지난해 44.9%로 줄어들었다. 실제로 남녀환자 성비의 격차도 줄어들어 2008년에는 남성 환자 수가 여성의 3.9배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8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환자가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는 22.6%, 60대는 22.0%를 차지하는 등 무려 진료인원의 75.5%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에 해당한다. 20세 미만 환자는 0.5%로 드물었다.

버거병은 혈관이 막혀 손과 발이 괴사 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는 혈관 질환이다. 버거병은 장기간 흡연한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40대 이상부터 본격적으로 발병한다. 또 전형적으로 남성 흡연자에게서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여성 흡연자가 증가하면서 여성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버거병의 가장 확실한 예방ㆍ치료법은 ‘금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버거병 진단 후에 즉각 금연하지 않으면 병이 계속 진행된다”며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도와 흡연을 중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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