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글로벌 CEO 수난시대…2500대 기업 중 375명 교체

입력 2013-05-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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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의 CEO 교체가 크게 늘었다고 부즈앤컴퍼니가 최근 분석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 역시 지난해 수장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

글로벌 기업들이 수장 교체에 나서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이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고 글로벌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가 최근 분석했다.

글로벌 2500대 기업의 15%가 2012년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총 375개의 기업들이 CEO를 바꾼 것이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최대일 뿐만 아니라 부즈앤컴퍼니가 집계를 한 지난 13년 동안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같은 CEO 승계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의 상황과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부즈앤컴퍼니는 진단했다.

지난 2010년 CEO 회전율은 11.6%에 그쳤다. 부즈앤컴퍼니는 이는 기업들이 지난 수년 동안 리더십의 안정을 더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변화를 이끌고 회복보다는 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즈앤컴퍼니는 덧붙였다.

기업들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다는 또다른 신호는 CEO의 외부 영입에서도 볼 수 있다.

외부에서 영입된 CEO는 2012년에 늘어난 반면 내부 인사를 승진시킨 비중은 2009년 이후 3년간 80% 정도였지만 2012년에는 71%로 줄었다.

CEO를 교체한 기업 중 10개 중 3개는 지난해 외부에서 CEO를 영입했다. 이는 2009~2010년의 평균 18%를 2배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CEO가 경질된 경우, 외부에서 영입한 비율은 경우는 크게 변화 없이 30% 수준으로 같았다.

부즈앤컴퍼니는 기업들이 외부에서의 CEO 영입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기업들은 동일 업종에서 외부 CEO를 영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CEO 영입에도 차이가 있었다.

250개 대기업들이 외부에서 CEO를 고용한 경우는 17%에 그쳤다. 2250개의 중소기업의 외부 영입 비율은 31%로 대기업보다 2배 높았다.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보다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한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대기업들은 해외 인물의 CEO 선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외부에서 CEO를 선임한 대기업의 25%가 해외 인물을 영입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해외 경험을 쌓은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기업 신임 CEO의 52%는 해외 경험을 쌓았으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44%로 낮았다.

지역별로도 CEO 회전율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선진국 기업의 CEO 회전율은 2012년에 15%였으나 중국은 8.1%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브라질 인도 러시아의 경우는 25%의 기업들이 CEO를 교체했다고 부즈앤컴퍼니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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