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신화 선데이토즈 우회상장…주가도‘팡’터질까

입력 2013-05-30 17:33 수정 2013-05-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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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그린스팩 통해 10월 30일 코스닥상장 … 성장성 담보가 관건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의 제작사인 선데이토즈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30일 하나그린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은 선데이토즈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13.0386326, 합병기일은 10월 14일이며 신주상장일은 같은 달 30일이다.

증권가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게임주로 첫 번째 증시입성이란 점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데이토즈가 스팩을 통해 상장하는 이유는 3년 연속 흑자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스팩을 통해 상장할 경우 상장 시간 역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직상장의 경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정 감사인을 받아 상장예비심사 청구, 공모가를 산정하는데 1년반에서 2년 정도 걸린다. 반면 스팩은 선공모가 돼 있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팩을 통해 상장하기 때문에 공모가 산정을 특별히 하진 않는다. 현재 합병 공시로 인해 거래가 정지된 하나그린스팩은 상장예비심사에 30일 이상 걸릴 경우 호가를 새로 받지만 그 안에 승인이 나면 이전 종가인 4305원에서 거래가 재개된다.

선데이토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238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실적공시 의무는 없지만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피인수회사 정보로 밝혀졌다.

통상적으로 게임 유저들의 결제금 가운데 구글, 카카오 등의 수수료를 제외한 절반 수준이 매출액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지난해 애니팡 매출은 5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소셜게임 전문 개발사로 NHN 한게임에서 캐주얼게임을 개발하며 게임업계와 연을 맺은 이정웅 대표가 명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00학번 동기인 임현수 CTO, 박찬석 이사 등과 함께 소셜게임 개발을 위해 설립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 론칭과 함께 공개된 애니팡은 단숨에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으며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 하루 이용자 1천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출시된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또한 이 회사는 캐릭터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애니팡 캐릭터를 활용해 출시한 양말 10만족을 완판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인형, 팬시용품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사의 첫 상장 시도로 관련 업계의 기대가 크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향후 성장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주기가 짧고 다음 작품의 성공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스팩을 이용한 우회상장에 대한 우려도 있다. 현재 스팩을 시도한 업체는 22개사에 이르지만 합병을 완료해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업체는 6개 뿐이다. 하나그린스팩의 경우 선데이토즈 이전에 지난 2011년 12월 피엔티라는 업체를 파트너로 선택했지만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합병이 무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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