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용의자 '젊은 택시기사' 유력…여대생 탄 CCTV 확보

입력 2013-05-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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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꼽히는 ‘젊은 택시기사’를 찾는 경찰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건을 맡은 대구 중부경찰서는 살해된 여대생 남모씨가 실종 직전 탔던 택시가 찍힌 CCTV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CCTV 영상이 흐릿해 용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택시의 번호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씨를 택시에 태워 보낸 친구들은 경찰에 “차량은 밝은 색상이었고, 운전자는 젊고 날카로운 인상이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차량이 개인택시보다는 법인택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택시 업체를 상대로 젊은 기사를 찾고 있다. 현재 경찰은 대구지역 20~30대 택시기사 3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사건 당시 이들의 근무 여부와 성범죄 전과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남씨가 유동인구가 많은 토요일 밤 대구 중심가에서 택시를 탔기 때문에 지나가는 차량 블랙박스 등에 영상이 담겨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범인 검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5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경찰은 남씨가 발견된 경북 경주시 건천읍으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에 설치돼 있는 CCTV에 잡힌 승용차, 택시 등 6000여대에 대해서도 동시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주경찰서로부터 경주 저수지 주변을 오간 택시 70여대의 자료를 넘겨받아 고속도·국도 CCTV에 찍힌 통행 차량과 대조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두 자료에서 일치하는 차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대생 남모씨는 지난 25일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대구 중구에서 택시를 탄 뒤 실종됐으며 다음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모씨가 실종 당일 새벽에 탔던 택시기사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지만 제3자의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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