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기준금리 4.5%로 인하

입력 2013-05-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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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중앙은행(MNB)이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낮춰 4.50%로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는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매월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췄다.

전문가들은 헝가리의 물가가 잡히고 경제가 성장세로 반전하며 거시 경제가 안정되자 경기 부양을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소비자 물가는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해 3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헝가리 정부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아 올해 초 전기료와 가스료 등을 인하했다. 또 5000억 포린트(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성장 기금’을 마련해 투자를 약속한 국내외 기업에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이어지자 거시 지표 역시 호조를 보였다.

헝가리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발표 직후 0.32%포인트 떨어진 5.1%를 기록했다.

헝가리 포린트화는 최근 유로 대비 4.7% 하락해 이날 오후 286.3포린트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포린트화는 지난달 초 300포린트에 육박하기도 했다.

죄르지 머톨치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소 불확실하고 위험해 보이더라도 시장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금리를 한두 단계 더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는 2014년 3월 총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집권 중도우파 피데스 당이 호전된 경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리를 낮춰 돈을 푸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헝가리 정부의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를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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