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약발 벌써 끝났나

입력 2013-05-28 07:53 수정 2013-05-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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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8주 만에 하락전환

4·1대책의 약발이 떨어진 것일까? 민간업체 등의 조사에서 대책 발표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수도권 집값이 주춤하거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회복세를 주도하던 서울 재건축 시장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과 신도시·수도권이 일제히 보합세(0.00%)에 머물렀다.

서울은 4주 만에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4·1대책 이후 급매물이 줄고 호가가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구별로는 노원(-0.05%) 종로(-0.04%) 마포(-0.03%) 강서(-0.03%) 관악(-0.03%) 용산(-0.02%) 구로(-0.02%) 동작(-0.02%) 순으로 떨어졌다.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를 기록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1월 마지막 주 0.16%를 기록하며 반등한 지 18주 만이다. 급매물이 소진된 데다 호가 상승에 따른 관망이 교차되면서 5월 이후로 거래가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강남구는 개포주공이 최근 오른 가격에서 1000만~2000만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다시 등장했다. 개포주공3단지 35㎡는 4·1대책 발표 이후 6억500만원까지 올랐다가 1000만원 가량 빠진 5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26㎡도 4·1대책 전후로 3억250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2000만원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서울·수도권의 아파트값 오름 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20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7%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 동남권 지역과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오름 폭이 크게 줄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는 0.01%로 떨어졌으며, 경기도 지역은 0.10%에서 0.07%, 대구지역은 0.34%에서 0.29%, 세종지역은 0.29%에서 0.20%로 하락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과장은 “경제성장률이 대폭 하향 재조정되는 등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안하고 주택시장 중장기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추격 매수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소폭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6월 말 취득세 감면 일몰과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거래 공백이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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