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엔저로 韓 수출기업 실적악화 본격 시작

입력 2013-05-26 13: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의 엔저 현상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악화가 본격 가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환율 변화 영향, 기업실적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란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이후 본격화된 엔화 약세 현상이 올 들어 일본기업엔 긍정적인 영향을, 한국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엔화가치가 떨어지면 일본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본과 수출경합이 심한 한국은 상대적으로 타격을 받는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 수출기업 60개·일본 수출기업 144개를의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기업의 매출증가율은 작년 3분기 2.5%에서 4분기 -1.6%, 2013년 1분기 -1.1%로 크게 악화했다.

반면, 일본기업은 작년 3분기 -1.0%에서 4분기 1.2%로 한국을 추월했고, 올해 1분기까지 5.1%까지 치솟는 등 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한국은 2012년 3분기 4.2%, 4분기 1.0%, 2013년 1분기 2.2%로 엔저현상이 시작된 이후 부진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일본 수출기업은 5.2%→4.1%→5.0%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실적전망 역시 한국과 일본기업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2개 이상의 시장 전망치가 존재하는 702개 일본 상장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3개월 전보다 1.0%, 0.8%씩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같은 조건의 한국기업 122개의 전망치는 각각 0.5%, 4.0% 하향 조정됐다.

이 연구위원은 “원고-엔저가 본격화한 기간은 6개월 정도지만, 수출기업 실적엔 이미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엔저는 이제 시작인 만큼 환율이 국내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메달' 획득한 사격 오예진 "엄마 봤지? 메달 걸어준다는 약속 지켰어"[파리올림픽]
  • 단독 물류센터·현금곳간 ‘텅텅’…큐익스프레스도 ‘속 빈 강정’[르포]
  • "이게 앨범이라고요?"…어른들(?)은 이해 못 하는 미니어처 트렌드 [솔드아웃]
  • 손흥민 포함한 '토트넘' 방한…팀 K리그·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
  • “요즘 아아 대신 이거”...아이스티에 샷 추가한 ‘아샷추’ 불티
  • 티몬·위메프, 소비자 환불 속도↑…총 2만8700건 취소 완료 [티메프發 쇼크]
  • “결국엔 고객 맞춤형”…삼성·SK, 맞춤형 메모리 개발 총력전
  • SK하이닉스 팔고 삼성전자 담는 외인…HBM 수급 꺾이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7.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50,000
    • +0.9%
    • 이더리움
    • 4,558,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581,500
    • +7.19%
    • 리플
    • 838
    • +1.21%
    • 솔라나
    • 258,600
    • +2.66%
    • 에이다
    • 570
    • -2.06%
    • 이오스
    • 794
    • -1%
    • 트론
    • 193
    • +0.52%
    • 스텔라루멘
    • 140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50
    • +1.41%
    • 체인링크
    • 18,560
    • -1.12%
    • 샌드박스
    • 459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