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감성 자극하는 ‘드라마 마케팅’이 뜬다

입력 2013-05-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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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불황에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 마케팅’이 인기다. 드라마 마케팅은 PPL의 진일보한 광고 기법이다. 불황기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 내용과 영상 등이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되면서 친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식 광고인 ‘브랜디드 드라마’, 뮤직비디오와 드라마를 합한 ‘뮤직 드라마’, SNS에서만 공개하는 ‘소셜 드라마’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선보여지고 있다.

슈즈 멀티스토어 ABC마트는 대표 슈즈 브랜드 ‘호킨스’의 12부작 드라마인 ‘윤건의 브리티시 메모리즈’를 제작했다. 지난 4월 29일부터 약 한 달간 케이블방송 온스타일, XTM, 엠넷 3개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3개 채널에서 3회를 릴레이로 방영해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평균 시청률은 약 0.4%로 집계됐다. 일반 케이블TV 광고 시청률이 0.1% 미만인 것을 따져 봤을 때 성공적인 셈이다.

‘브리티시 메모리즈’는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영상미와 내레이션, OST 등을 성공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드라마가 줄 수 있는 시각적·청각적 감성 자극을 극대화해 주요 타깃층인 2030 세대를 사로잡는데 적중했다. ‘호킨스’의 인기 스니커즈 ‘호키’는 드라마 방영 후 판매량이 약 50%나 상승했다.

분식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는 지난 2월부터 자체 제작한 시트콤 ‘매콤한 인생’을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매월 3화씩 공개돼 현재까지 11편이 방영됐다. ‘매콤한 인생’은 죠스떡볶이의 핵심 이미지인 매콤함을 소재로 고객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메시지를 영상에 담았다.

4인조 감성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죠스떡볶이의 점주 역할의 주인공을 맡았다. 여대생 아르바이트 역에는 tvN의 ‘화성인바이러스’에서 ‘당분흡입녀’로 화제가 된 배우 공수아가 열연을 펼쳤다.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방영한 교보생명의 드라마 ‘러브 인 메모리’는 얼마 전 종영한 케이블 드라마 ‘나인’의 히로인 조윤희를 비롯해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교보생명 직원인 현주역의 조윤희가 피터팬증후군을 앓는 첫사랑 만세역의 정겨운과 재회하며 과거를 추억한다는 이야기다. 현주의 현 남자친구인 최원영이 등장하면서 삼각관계로 재미를 더했다.

10~15분가량으로 총 6부작으로 제작됐다. 6주간 교보생명 페이스북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총 조회수 40만건 가까이를 기록하며 종영 후에도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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