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표는 최근 이투데이와 만나 “양산빵을 주로 판매하는 삼립식품의 영업이익율은 2%도 안된다. 혁신이 필요하다”며 “건강, 웰빙 콘셉트를 적용한 좋은 빵으로 돌파구를 열겠다”고 밝혔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836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3.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율이 줄고 있어 지난해 말부터 손익 개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윤 대표는 양산빵과 베이커리숍 제품간 품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 양산빵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밀가루 제품 특성상 시간의 지남에 따라 딱딱해지는 현상이 있을 뿐 처음 생산시에는 비슷하다는 것.
윤 대표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 건강하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 영업이익율을 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투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표는 “소비자들이 빵을 선택하는 1순위 기준이 부드러움인데 양산빵은 6~7일의 유통기간이 있다. 유통기한을 짧게 가져가면서 좋은 제품을 낸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나가면서 여력이 생기는 대로 커뮤니케이션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표는 B2B(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거래) 부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B2B 사업이라는게 핵심 제품이 있어야 하는데 백화점 도매상식으로 파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며 “우리는 빵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방을 기반으로한 B2B 사업으로 앞으로 확대시키겠다. (저의)30년간 경험을 다 쏟아부어서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CJ제일제당 영업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삼립식품 총괄부사장으로 영입됐고 올해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2004년부터 CJ제일제당의 신선BU장 상무, 신선사업본부 부사장을 맡아오는 등 식품업계에 대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업계는 윤 대표가 식품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선 사업에 강한 만큼 유통기한을 줄이는 양산빵 개발에 대한 고려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