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를 보는 두 시선]“시장 참여자에 세제 등 정책적 지원을”

입력 2013-05-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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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코넥스시장은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시장인 만큼 기존 시장과 구별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는 없는 지정자문인제도가 있다. 지정 자문인은 코넥스 상장 예정기업을 발굴하고 상장 적격성 심사를 하며 상장 후에는 공시업무를 대리하고 유동성 공급 업무를 담당할 코넥스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코넥스시장은 규모가 작은 초기 중소기업의 주식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기존 시장보다 진입요건과 유지요건을 상당히 완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매매거래는 30분 단위의 단일가 매매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코넥스시장 개설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정 자문인이 선정돼 상장 대상기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거래소의 전산시스템 구축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다만 코넥스시장은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시장 참가자를 제한하는 만큼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처럼 유동성이 높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의 적극적 참여와 벤처캐피털 등 벤처 자금의 활발한 유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코넥스시장 참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 그리고 성장 가능성 있는 우량기업의 코넥스시장 진입을 위해 지정 자문인이 상장적격성 심사를 충실히 하고 상장된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시 대리와 유동성 공급 등의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또 코넥스 상장기업도 위험을 감내하고 투자하는 투자자를 위해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코넥스시장은 이제 막 태어나는 증권시장으로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소규모 신생기업을 위한 시장이라는 본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와 기업, 지정 자문인 및 벤처캐피털 등 시장 참여자들이 서로 협조해 명품 시장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과 관심을 통해 코넥스시장은 성공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과 함께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며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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