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미국 경제, 장기 실업률을 잡아라

입력 2013-05-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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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리지곡선’에 따라 미국 경제 상황 판단해야…장기 실업자 급증 문제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장기실업률을 낮춰야 한다고 미국 기업연구소가 진단했다. 사진은 미국 구직자들이 인력센터에서 줄을 서 있는 모습. 블룸버그

구인과 실업에 규칙적인 관계가 있다는 ‘베버리지 곡선(Beveridge curve)’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고 미국 기업연구소(AEI)가 최근 진단했다.

베버리지곡선은 실직자가 많을 때 직장의 빈자리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채워지며 구인이 많을 때는 실업자 수가 감소한다는 원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경제는 베버리지곡선에서 움직이며 경기침체기에는 실업률이 높고 구인율은 낮다고 AEI는 설명했다.

베버리지 곡선은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구인과 실업률의 관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나 2009년부터 2013년에는 큰 변화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2001년에서 2009년까지의 베버리지곡선이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실업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직장의 빈자리는 빠르게 채워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실업률과 구인율이 동시에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경우다.

AEI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베버리지곡선이 크게 변경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경기침체를 극복한지 4년이 지났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AEI는 지적했다.

베버리지곡선을 감안하면 실업률이 예전 수준으로 다시 하락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월 구인율이 2.8%였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지난 2001~2009년 베버리지곡선에 따라 2월의 실업률은 5.25%가 적당하나 실제 수치는 7.7%에 달했다.

베버리지곡선의 변화는 장기 실업자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AEI는 설명했다.

실업자 중 장기 실업률은 지난 2007년 전체 실업률의 17.3%였으나 현재 37.7%로 급등했다.

이는 고용주들이 6개월 이상의 실직자의 고용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AEI는 해석했다. 또 미국 정부의 99주의 실업수당 지급 정책으로 장기 실업률을 끌어내리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AEI는 우려했다.

실직자들이 실업수당에 의존해 직장을 구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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