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발전소 예방정비 최대 59기…“늦봄 전력수급 안심 못해”

입력 2013-05-13 08:50 수정 2013-05-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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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2~3개월 앞둔 늦봄 전력수급이 불안하다. 5월 발전소 계획예방정비가 최대 59기까지 들어가는데다 최근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툭하면 고장을 일으키는 원전도 변수다.

1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는 원자력, 화력, 수력 등 발전소는 최대 59기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국내 총 중앙급전발전기 330여기의 18%에 달하는 규모다. 중앙급전발전기란 발전용량 2만kW를 초과, 전력거래소 통제를 받는 발전기(신재생 제외)를 뜻한다.

이에 따라 이달 전력계통에 공급되지 못할 전력도 최대 1670만kW에 달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가 예측한 이달 최대 전력수요는 6430만kW 수준. 평균 6800만kW인 이달 전력 공급능력을 감안하면 전력수급에 큰 여유가 없는 셈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보통 전력수요가 몰리는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수급에 대응키 위해 봄철인 5월께 예방정비를 많이 한다”며 “봄에는 전력수요가 비교적 낮아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온으로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1일의 최고 기온은 24.8도, 12일은 22.5도를 기록했다. 일부 지방에선 최고 3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기도 했다.

이에 전력거래소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예방정비로 다수의 발전기가 발전을 중지한데다 무더운 날씨까지 이어져 전력수요가 급증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5월에도 초여름 날씨로 인한 전력수급경보가 한 차례 발령된 바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력수급에 여유는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단 1기라도 원전 고장 변수가 또 발생한다면 그 땐 정말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영광 3호기 등 비계획정지 중인 원전 일부가 이달 내에 발전을 재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봄철 전력수급은 6월 마지막 주가 막판 고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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