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스캔들’ 여당 원내대표 경선판 뒤흔들어

입력 2013-05-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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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틀 앞두고 새누리서 “당, 靑거수기 안 된다” 목소리 커져

‘윤창중 스캔들’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새누리당 내에선 쇄신파와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참에 청와대를 제대로 쇄신시키고 당청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원내대표가 선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의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쇄신파의 한 재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창중 스캔들은 청와대가 얼마나 안이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제는 당이 중심이 돼서 청와대의 쇄신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강한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초선 의원도 “청와대 눈치만 보다가는 당이 먼저 망할 판”이라며 “청와대 거수기 노릇을 할 후보는 이제 안 된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친박색이 덜한 이주영 의원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창중 사태로 새누리당은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청와대와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당청관계가 보다 독립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선 이주영 의원이 유리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 측은 윤창중 스캔들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 의원의 한 측근은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다고 오해가 많지만 오히려 그런 것이 당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 민주통합당 후보들 사이에선 제1야당 원내사령탑으로서 대여 경쟁력 확보 경쟁이 치열히 벌어지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강한 야당은 과거처럼 장외에서 정권 퇴진운동을 벌여서 되지 않고 실력으로 무장해야 될 수 있다”고 했고, 우윤근 의원은 “투쟁력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127석의 제1 야당에 걸맞게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생산적인 대안 야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전병헌 의원은 “나를 강성이라지만 나는 민주당을 강하게 만들고 합리와 상식을 강하게 지키고자 하는 ‘합강(합리적 강경)’이지 ‘막강(막무가내식 강경)’은 아니다”라며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정책위의장으로서 승리에 일조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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