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성희롱 의혹을 일으키고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윤씨는 주미 한국 대사관 인턴 사원과 술을 마신 것은 인정했으나 성희롱 행위에 대해서는 부정했으며 “가게를 나올 때 격려의 마음으로 허리를 한 번 두드렸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워싱턴에 체류하는 동안 해당 인턴의 실수를 몇 번 질타해 당시 술자리가 실습생을 위로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윤 전 대변인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윤창중의 성희롱 의혹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평가된 박근혜 대통령의 첫 방미에 오점을 남긴 것으로 한국 언론에서 연일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미국 경찰의 수사 향방에 따라 파문이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