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주사 재무구조 좋아졌네

입력 2013-05-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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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지주사 부채비율 감소 … 하이트·AK홀딩스 급감

국내 지주회사의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주사들이 자산규모는 늘어나는 동시에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현황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투데이가 상장된 49개 지주회사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27개 기업의 자산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절반 이상의 회사들이 자산규모가 커진 것이다.

특히 하림홀딩스는 지난해 자산규모가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상승하면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 이어 영원무역홀딩스, 씨앤에이치가 전년대비 각 25%씩 증가하고 우리조명지주가 24% 자산규모가 커졌다.

나머지 회사에서도 7개사는 자산규모의 1% 미만으로 오르면서 변동이 거의 없었다. 자산규모가 줄어든 회사는 15개사다. 이중 애경그룹의 지주사 AK홀딩스가 31% 하락으로 자산규모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또 이들 49개 지주사 전체 자산규모는 6807억원으로 전년 6806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지주사는 계열사를 거느리며 이들 회사를 통해 수익을 걷어들이는 구조다. 이에 지주사의 자산규모가 증가했다는 것은 계열사의 수익이 증가해 한 해 장사를 잘 했다는 셈이다.

무엇보다 전체 자산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10개 회사 중 6개 지주사가 빚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된 49개 지주사 중 부채규모가 줄어든 회사는 25개사다. 이 중 하이트진로그룹의 하이트진로홀딩스와 애경그룹의 AK홀딩스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53%로 급격히 줄었다.

이어 인터파크가 39%, NICE홀딩스가 25%, 동성홀딩스가 11% 정도 부채가 감소했다. 또 10개 지주사는 부채규모에 큰 변화가 없었다.

부채비율이 증가한 회사는 14새사다. 이들 회사들 중 6개사는 증가비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웅진그룹의 웅진홀딩스는 자본잠식 상태로 최악의 재무현황을 보였다. 이어 중외제약그룹의 JW홀딩스는 지난해 부채비율이 53%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기업의 부채비율은 일반적으로 200% 이상이 되면 위험수준으로 판단한다. 이들 49개 지주회사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풀무원홀딩스가 109%로 가장 많은 부채규모를 가진 것으로 나왔다. 즉, 국내 지주사들이 계열사의 최상위 지배회사로 재무적 건정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주사의 자산규모가 좋아진 것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전환에 따른 자산평가 기준이 원가가 아닌 시가를 반영한 공정가치를 선택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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