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금리인하에 증시 '형님들' 힘 받을 듯

입력 2013-05-10 09:01 수정 2013-05-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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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모멘텀 개선…2분기 저평가 대형주 비중확대”

‘깜짝’ 금리인하로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면서 향후 대형주가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하 결정에 전일 대형주지수는 25.03포인트(1.31%) 급등하며 19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중형주(0.50%), 소형주(0.51%) 상승폭을 2배 이상 상회한 것이다.

올 초 2030선을 코 앞에 뒀던 대형주지수는 엔저, 실적악화, 뱅가드 이슈 등으로 지난달 중순 1850선까지 미끄러지며 8%이상 하락했다. 같은기간 중소형지수가 각각 4%, 12%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우(중소형주)들 출세를 형님(대형주)이 가로막으면서 집안(증시)이 기운 셈이다. 최근 주요국 유동성 개선 기대감에 1900선을 회복하긴 했으나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대형주가 다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저평가된 대형주로 쏠릴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대형주 주가수익비율(PER)은 11.34배로 코스피 11.69배를 하회하고 있다. 중형주(19.83배)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확연하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승장으로 전환되면 실적개선을 보이는 대형주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2분기는 저평가된 대형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급도 긍적적이다. 외국인 뱅가드 매물이 거의 소화됐기 때문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어김없이 2~3개월 동안 유럽계 자금의 유입이 강화됐다”며 “뱅가드펀드의 밴치마크 변경으로 인한 매물이 이미 3분의 2 이상 소화됐다는 점도 외국인 매도 압력 완화를 기대하게끔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주와 증권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수혜와 저평가 매력이 살아나고 있는 건설주와 증권주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가 낮아지면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점도 투자에 참고할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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