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금리인하에 증권가“늦었지만 환영”

입력 2013-05-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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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인하 시점 놓고는 의견 분분

금융통화위원회가‘깜짝’금리인하를 발표하자 증권가에서는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경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던 총재의 행보가 단 며칠 사이에 180도 변했다”며 “통화정책의 가장 기본인 ‘예측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는 정책 공조라는 변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추경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것은 결국 정책공조가 이번 금리인하의 가장 큰 이유”라며 “이번 금리인하에 1명만이 반대했다는 점은 최근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과 정부와 시장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한은 집행부가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금리인하로는 정책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은 3분기 말 이후로 내다봤다

박형민 연구원은 “추가 인하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 금리는 초반 하락한 이후 다시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며 “3분기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선으로 올라온다면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명분을 찾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가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정부와 보조를 맞춰나갈 가능성이 크다"며 "오는 7∼8월 중 추가로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거세다. 하반기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고, 주변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작다는 것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변국 금리 인하가 잇따랐으나 통화 완화의 시작이라기보다는 마무리 국면으로 보이며, 국내 물가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신동준 동부증권 연구원도 “정부와 한은이 민간 경제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들의 효과가 앞으로 가시화할 것이고, 세계 경제도 3분기 중반 이후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연내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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