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80억 달러 한국투자… 두 가지 단서 조항 달아

입력 2013-05-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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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커슨 회장 "‘엔저’ ‘통상임금’ 해결되면 한국시장 포기 안해"

“80억 달러 그대로 투자하겠다.”

댄 에커슨 GM 회장이 8일(현지시간) 향후 5년 간 한국에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에커슨 GM 회장이 워싱턴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미 상공회의소 주최 CEO 라운드테이블 및 오찬행사에서 “지난 2월의 80억달러 투자계획에 대해 그대로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조 수석은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하면 일단 GM의 철수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향후 5년간 80억 달러의 투자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당초 지난 2월 80억 달러 규모의 한국 내 투자계획을 밝혔으나 그후 북한 발 안보위기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에커슨 회장이 CNN 인터뷰에서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 박 대통령이 “북한 문제 때문에 철수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자리에 오신 것을 보니 철수가 아니라 투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봐도 되겠는가”라고 묻자 에커슨 GM 회장은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절대로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커슨 회장이 언급한 두 가지는 ‘엔저 현상’과 상여금을 포함하는 ‘통상임금’ 문제라고 조 수석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공감하면서 “GM 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가 갖는 문제이니까 이 문제를 확실히 풀어가겠다”고 말했다고 조 수석은 전했다.

한편, 그동안 노동부 지침에 따라 보너스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기업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까지 법원은 상여금과 보너스가 통상임금에 포함되도록 결정했다. GM 노조 역시 사측을 상대로 관련 소송을 제기해 현재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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