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양유업 "참담한 심정…밀어내기 원천적으로 막겠다"

입력 2013-05-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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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떡값보도 관련 "철저히 규명"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최근 논란이 된 영업사원 ‘막말 파문’과 본사의 대리점‘밀어내기’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대표는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중림동 브라운스톤 3층 엘더블유 컨벤션에서“저희 스스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잘못했습니다”라며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당사와 갈등 관계에 있는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해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대리점 사장님들이 피해를 많이 보셨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나오신 것 같다. 원인을 파악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홍원식 회장의 주식 매각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은행 채무가 개인적으로 있어 4월 중순부터 증권거래소를 통해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장 이라는 호칭은 회사의 공식적인 호칭이 아니라 대주주로서 저희들이 부르는 호칭이다. 업무에 홍 회장이 참여하지 않고 있어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이날 ‘떡값논란’과 관련한‘이투데이’ 단독보도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해본 결과 과거에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진상을 캐내서 조치를 취하겠다.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9일 남양유업 영업담당자들이 최근 9년간 4000만원이 넘는 떡값을 요구했고, 전국 3곳의 대리점주가 9년간 4650만원의 떡값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김 대표는 이번을 계기로 대리점과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앞으로 대리점 인센티브 및 거래처 영업활동 지원을 2배 늘려 연간 500억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운영하고, 대리점 자녀장학금 지원제도를 신설한다. 또한 밀어내기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목표를 수립하는 등 시스템과 반송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대리점의 고충이 즉시 경영진에 전달될 수 있도록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대리점의 영업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와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를 도입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대리점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반성하는 자세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남양유업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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