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시총 20조 엔 회복…올해 순익 42% 증가할 듯

입력 2013-05-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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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로 수출 채산성 개선2013 회계연도 순이익·영업이익 증가 전망…수익 확대 기대감↑

토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5년 2개월만에 20조 엔(약 240조원)대를 회복했다고 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에 육박하는 엔저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출 채산성 개선에 따른 수익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토요타의 이날 시총은 20조1000억 엔을 기록했다. 20조 엔을 넘어선 것은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처음으로 폭스바겐(9조2000억 엔)과 혼다(7조2000억 엔) 등 경쟁업체 보다 월등히 앞서는 규모다.

토요타는 지난해 아베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엔고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에 비해 주가가 뒤처지는 모양새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광풍에다 미국 경제까지 살아나면서 북미와 아시아로의 수출도 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원화 강세와 유럽 경기 침체 등 경쟁업체들의 수익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토요타는 올해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토요타는 전날 2013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42% 증가한 1조3700억 엔,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조8000억 엔을 제시했다. 매출은 6.5% 늘어난 23조5000억 엔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요타의 주가는 3.99% 상승한 5990엔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회사 측은 북미와 동남아 등 해외에서의 판매 확대 외에도 엔저가 실적 개선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는 환율 전망을 지난해 달러당 83엔에서 올해 90엔으로 상정했다. 환율변동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000억 엔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이밖에 다이하츠와 히노차를 포함한 세계 판매대수 목표치도 3% 증가한 91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제시했다.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대표는 “단기적인 환율 동향에 좌우되지 않는 체질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에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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