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정은 만난다면 ‘변해야 한다’고 말할 것”

입력 2013-05-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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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박 대통령, 강인하고 흥미로운 분” 평가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을 만난다면 “북한은 변해야 된다. 그것만이 북한이 살 길이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공중파TV인 CBS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하면 협상을 하고 또 어떤 대가를 지원하는 등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같은 소규모 공격이 재발한다면 군사적 대응을 취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기자가 북측에서 박 대통령의 치맛자락에 대해 강하게 비난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자 “어떤 사실을 가지고 얘기하지 않고 곁가지를 갖고 인신공격을 하거나 치맛자락이 어떻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벌써 논리가 빈약하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만큼 수세에 몰려 있기 때문에 어떤 사실, 팩트에 대해 말하기보다 딴 얘기를 하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가진 면담에서도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도발을 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해 북한의 도발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날 CBS 방송은 박 대통령에 대해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며 “상당히 강인하고(tough)하고 대단히 흥미로운 (fascinating) 분”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을 직접 인터뷰한 CBS 여기자인 매거릿 브레넌은 “박 대통령의 2002년 자신의 어머니의 암살을 명령한 것으로 보이는 장본인이자, 북한 현재 최고지도자의 아버지인 김정일과 만났다”며 “이러한 강인함으로 그녀는 ‘아시아의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CBS는 박 대통령이 “미국 및 중국과 다른 강대국들이 북한이 변화를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선택의 여지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상당한 ‘강경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런 강경 발언이 효과가 있는 듯 하다. 북한은 실험하겠다고 위협했던 두 개의 미사일을 철수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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